저렴한도배 그리고 도배가격 후기 입니다.

도배하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내내 미루고 있다가 집안이 너무 우중충해 보여서 비용을 알아보니 역시나 만만치않더라구요. 그래서 셀프도배시와, 도배시공시의 견적을 내보고는 결국에는 셀프를 마음먹었습니다.
방 두개를 계획했는데, 제가 잘 할 수 있을 지 없을 지 잘 몰라서 처음에는 방하나 견적만 내어 약 5만원 미만의 가격을 들여 벽지를 샀는데요, 소폭이었고, 합지였습니다.
방산시장에서 도배지를 사면 더 싸지만, 거기까지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샀었습니다.



거실벽지할때 실크벽지를 해보았는데, 무겁고 폭이 넓어서 혼자하기에는 벅차더라구요.
그래서 합지 소폭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남편몰래 저지르려고요.
합지소폭은 혼자 들어도 좀 할만합니다.
저희집은 방이 작은데, 견적비용은 쇼핑몰이나 사이트에 가보면 몇롤사야하는지 계산이 잘되어 있어서 넉넉하게 한롤더 사서 일을 저질렀습니다. 물론 도배하는방법(도배방법)도 설명되어 있구요.


풀은 가루풀로 선택하였습니다.
일단 잘 뭉치지 않았고, 물만 붓고 천천히 저으면 되서 편했습니다.
필요한 도배공구나 부자재로는 풀, 붓, 컷터칼, 그리고 마른걸레 입니다.
도배용품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마른걸레인데요.
벽지를 붙이고 마른걸레로 잘 닦으면서 안의 공기를 빼주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도배기술이지요.. *^^*

천장(천정)도 저 혼자 했는데요. 아이들 책상을 방한가운데에 놓고 올라가서 시공했습니다.
방이 넓다면 좀 힘들었겠는데, 좁아서 다행이었구요. 콘센트부분은 칼로 살짝 도려내었는데,
콘센트를 분리하시는 분도 있다고 들었지만, 전에 우리집 인건비들여서 도배할때 하시는 분들 보니 합지의 경우 이렇게 도려내는게 훨씬더 편리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처음에는 풀에 젖어서 잘 안찢어지니까..
조심조심 그림맞추면 된답니다.
하고 나니 좀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그때 당시 도배가격이 4만원 안팍으로 저렴한 돈을 들였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인건비가 빠지니까, 너무 싸더라구요.
언니네는 전세라 아깝다고 도배페인트로 하였는데, 나중에 때타서 아파트원룸인데 다시 한지로 붙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골에도 도배장판을 하였는데 방이 많으니까 도배기계가 와서 벽지에 자동으로 풀칠을 하더군요..--;;
그때 견적이 어마 어마 했었다는...

그리고 몇달뒤...
또 5만원 미만의 비용을 들여서 도배지를 샀습니다.....^^;;
몇달 쉬니.. 또 할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방 하나를 또 저질렀습니다.
앞의 경험에 맞추어 또 가루풀로 샀구요. 풀바른 벽지의 경우는 해본적이 없어서 자신이 없었고,
젖어서 오기 때문에 쉽게 찢어지지는 않을까하는 의심이 든데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적용이 되었던것은 가격이 좀더 비싸서.....^^;;
그런데 해보신 분들의 이야기로는 오히려 풀바른벽지가 풀바르느라고 거실안버리고, 쉽게 할수 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경험이 없었고, 저렴한 것만 찾느라고....^^


덕분에 집이 알록달록해졌습니다.
누렇게 뜬 벽지가 없어진 것만으로도 다행이었고, 마치 새집인냥 기분이 그렇답니다.
그때 당시 고생은 했었지만, 방두개에 10만원도 안들였으니까.. 정말 싸고 저렴해서..
그래서 했었답니다. 그 뒤로 방이 이뻐져서 저렇게 책장도 샀었지요..^^
도배비용이 그당시에는 그렇게도 벅찰수가 없었거든요..  이제 제 마음속으로 안방도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언제 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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