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재래식된장, 시골맛있는된장파는곳 경험 및 추천 보관법

집된장이나 강된장을 고를때에는 방부제가 섞이진 않았는지, 국산콩을 사용하였는지, 소금은 어떤 것을 사용하였고,
첨가물을 사용하진 않았는지, 깨끗한 물을 이용하였는지 등을 우선으로 보아야 합니다.
요즘은 유기농된장, 일본된장, 미소된장, 우렁된장, 아기된장등을 구분하여 판매하는 사이트나 쇼핑몰들이 눈에 많이 띄이는데, 이중 미소된장은 일본식 된장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전통식보다는 약간 더 단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된장깻잎, 된장고추, 된장삼겹살등 할수 있는 요리가 무궁무진한 만큼 맛이나 색깔등에 있어서 저도 꽤나 까다롭게 고르는 편이었는데요. 마땅히 대량으로 살수 있는 곳이 없어서 고향인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에 사시는 할머니께 부탁하여 물건을 택배로 사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할머니께서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내년부터는 안담아 주신다시는 바람에, 보성군 예당까지 직접가서 사정사정하여 좀 많이 구입해 왔습니다. 물론 가는 차비며, 가격이며.... 그냥 가까운 곳에서 사는 가격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을 알지만,
( 저 정도 사는 데 한 30만원 정도 드렸습니다. 가격을 안정해 주시니 원...) 직접 재배한 쥐눈이콩과, 그동안 익숙해진 맛때문에 다른 곳에서 구입하기를 망설인 탓입니다.


어떤 분은 사카린?등을 치시기도 하시더라구요. 담그는 방법을 상세히 아는분께 사느라고 제 딴엔 정성을 들여 샀던 것인데
올해는 정말 힘이 떨어지셨는지 군데 군데 덩어리가 심하게 많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덩어리진게 하도 많이 나와서 결국 손으로 일일히 조물락대면서 다 으깨었는데요..
그 시간만 한 두어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너무 짜더라구요...ㅠ.ㅠ......
나이가 들어서 이젠 간을 못맞추나봐 하시는데.. 제가 만들어달라고 졸랐기에 무슨 말씀도 못드렸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짜기 때문에 제가 직접 쥐눈이 콩을 좀 사다가 삶아서 으깬후 여기에다 잘 섞어두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간이 안맞으면 하는 제 나름의 방법인데요..
이렇게 짤때 주로 이용합니다. 섞은후 시간이 지나 하얀 곰팡이가 나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주로 락앤락통에 담아서 냉장보관을 하였는데, 올해는 양이 좀 많아서 따로 항아리를 준비하였습니다. 항아리를 쓸때에는 이렇게 랩으로 위를 밀봉한후 아래를 고무줄로 묶어주어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 고무줄이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그냥 피자묶는 끈으로 했습니다. )
안그러면 색이 거무튀튀해지거나 썩은 맛으로 점차 변질됩니다.

그리고..
절대 물이 들어가면 안됩니다.
물이 들어가면 벌레가 생기거든요. 물론 벌레나 파리가 들어가게 해서도 안되지요.
알을 낳거든요..



내년부터는 지방축제를 둘러보며 재래식된장을 사러 다녀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또 그렇게 하기를 다른 분께도 추천하고 싶어요. 직접 담그는방법을 볼수도 있고, 맛도 볼 수 있으며, 또...
저처럼 한분께 계속 졸라대는 것보다는 훨씬 체계적이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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