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추천과 가스보일러가격비교에 대한 경험

지난해 우리집에서 가스보일러가 폭팔? 하는 사고가 있었다.
새보일러로 교체설치한지 세달만이었는데.. 아파트 입주때부터 시공되어 있었던 보일러가 너무 오래되어서 갑자기 온수가 나오지 않게 되자 한번 고치면 자꾸 고치게 된다며.. 오래 쓰게 새보일러로 시공하자고 부부가 합의를 보고, 쉽게 이사갈 것 같지 않아 나름 좋다는 콘덴싱으로 바꾼 후였다.
가정용 보일러로 콘덴싱을 택한 이유는 가스비절감때문이었다.
여러달 사용하다보면 비용이 빠지지 않겠느냐는 예상이었다. 보일러를 바꾸기위해, 알아보기도 많이 알아보았던 것 같다.
대성, 귀뚜라미, 대우, 미우라, 펠렛(펠릿), 롯데, 경동등...


                         (지금 우리집에 설치되어 있는 보일러.. 폭팔사고와는 무관한 제품이므로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종류 알아보는게 재미가 들려서 화목, 연탄, 기름, 스팀, 나무, 심야전기, 태양열, 산업용 기름보일러 심지어 중고까지 두루두루 둘러보았었다.
한번 갈면, 10년정도 안갈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대리점의 경우 덤핑물건 미리 사다놓고 파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홈쇼핑에서 주문했다.
정말 사용하기는 편리했다. 그런데 콘덴싱이어도 특별히 가스비가 절감되는 느낌은 없었다. 그냥.. 많이 틀면 많이 나오고 적게 틀면 적게 나올뿐....
그때가 12월 31일었을때 언니네에 놀러갔었다가 새보일러가 걱정되어 집으로 일찍 돌아왔었다. 
욕실에 물을 똑똑 떨어뜨려놓지 않아 보일러가 동파되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나름 비싸게.. 그때 가격비교도 많이 했는데.. 정품산다고 60만원 넘게 주고 샀었다. 
비싸게 주고 산 보일러라 아끼느라 빨리 왔는데.. 집에 오니 냉기가 퍼지는게 이상하게 생각되어 남편이 보일러실에 갔다.
그리고 남편의 신호에 맞추어 버튼을 눌렀는데.. 탕~하는 굉음이....--;;
다행히 보일러실에 문이 달려 있었기에 문짝에 부딪치기만 했고, 남편은 다치지 않았지만, 우리는 정신적 충격이 심했었다.

샀던 곳의 회사에 문의해보니 새물건으로 교체하여 준다고 해서 나름 안심했고..
물건이 왔는데 이번엔 대리점에서 물건이 왔다. 남편이 용의주도한 성격이라 뚜껑을 열어 안을 보았는데...
저번 물건과 부품들이 달랐다. 물론 tv선전에서 보았던 부품들과도 달랐다.
화가난 우리부부는 일단 부품이 달라서 화가 났다기 보다는 지난번의 공포스러운 일이 다시 일어날까봐 화가 나서 환불을 요구했다.  회사 관행상 절대 안된다고...
하지만 이미 정내미가 떨어진 우리는.. 보일러를 다시 교체하였고, 언니네에 전화해서 문의했다.
그랬더니 왜 콘덴싱을 샀냔다.... 언니네도 콘덴싱을 사서 켤때마다 쾅~하는 굉음이 일어나 그것땜에 이사가고 싶었단다. 똑같은 제품을 산 아랫층 뚱땡이 언니네는 멀쩡하게 쓰는데.. 자기껏만 그렇더라고..


(보일러 설치후 받는 보험증서 - 지금 우리집에 설치한 보일러 회사에서 보내온 것입니다. 폭팔사고와는 무관하므로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기능이 많고, 효과가 좋은 만큼 기계가 몹시 예민한 모양이었다.
물론 우리집의 경우에는 기계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시공기사가 잘못 시공한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말이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보일러하면 공포에 떨게되어..  
안전하기는 하지만, 가스비가 많이 나온다는 린나이로 샀다. 그것도 기계값으로 가격비교를 해보고도 80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지불했다. 만약에 가스보일러추천을 하라면 아직까지 아무 사고가 없었으므로 이 브랜드를 추천하고 싶다.
그런데.. 가스비가 많이 나온다는 소문만 그렇지..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경험으로는 저번에 콘덴싱과 비슷하다. 그전대로 많이 쓰면 많이 나오고, 적게 쓰면 적게 나올뿐...
아마 그런 말씀을 하신 분들은  평수선택을 잘못한게 아닌가 싶다. 24평형이면 32평형용 보일러를 사야한다. 안그러면 방따뜻해지는 속도도 느리고, 별로 따뜻한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안따뜻하면 계속 틀게되고 그러다보니 가스비가 많이 나오게 된게 아닐까..
여하간 소문에 불과한 이야기였다.

배관청소를 하는 사람이 와.. 진짜 꼼꼼하게 설치했네요.. 그래도 우리는 그냥 웃기만한다.
한번의 경험이 있었으니 얼마나 감시를 했겠는가... 시공할때...
그리고 그냥.. 아무 기능 없이 단순한 기계.. 그런 제품이 가장 안전하다고 경험자들은 말한다. 가격도 그냥 싼거... 사도 된다.
비싼거 샀다가 엄청난 낭패를 봐서 말이다.
올해는 보일러실문이 고장나 반쯤 늘상 열려있다. 겨울 오기 전에 얼른 고쳐야 겠다. 지난번의 경험도 있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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