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가격 싸게 사려면...

말리지 않은 수삼을 사서 꿀에다도 재워놓고, 말려서도 먹고, 끓여서도 먹으려고 사려고 보니.. 좀 좋은 것은 몇뿌리만 놓고도 너무 비싸더군요.
시댁이 충청도이고.. 그 근방이 워낙 삼을 재배하는 곳이 많아서...
시댁에 수삼가격을 물어보니.. 재배지이고, 산지라서 판매하는 수삼은 많이 싸게 주지는 못하지만, 파삼의 경우 아주 싸게 살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삼중에서도 파삼은 판매하기에는 너무 못생기거나 약간의 흠집이 있거나 하는 수삼을 말하는데요.
수삼가격중에서도 생긴게 잘생기고 하얀색의 수삼은 상품으로 꼽혀서 좀 비싸고.. 제가 말한 수삼의 경우 가격이 매우 쌉니다.
대신 산지에서만 구할수 있지요. 말려먹고 잘게 다져서 꿀에 재워먹는 수삼가격이 너무 비쌀 필요는 없을 것 같아..시댁에 부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십만원 주었더니 큰 비닐봉지로 한봉다리 주더군요....^^;;
맨날 수삼선물세트로 몇뿌리 있는 것만 보다가.. 마트봉지로 한봉다리를 받고 보니 처치곤란이라 결국에는 거의 말렸습니다.
시댁어른이 수삼을 키우던 분이셔서 너무 싼것은 안주더랍니다. --;;
전에 형님네는 수삼의 상태가 너무 안좋아 삼만원짜리로 큰봉다리로 얻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역시 아버님이 좋고 나쁜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런 수삼가격으로 받아간것이지요.
같은 돈을 주더라도 수삼을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훨씬 좋은 것을 주고.. 못알아보는 사람에게는 더 나쁜 것을 준다고하니... 왠지모를 묘한 기분이 생기더군요.
아버님이 수삼구하러 다니기 귀찮으니 당분간은 부탁하지 말라고 하셔서 그때 말린 것으로 열심히 끓여먹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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