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데이트, 비오는날갈만한곳 - 비올때갈만한곳, 비오는날여행지

연인들이 데이트할때 혹은 커플이 함께 여행할때 비오는날의 정취는 세월이 지나서도 아름아름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물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그렇고.. 함께 쓴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비오는날데이트가 비단 연인이나 커플들을 위한 여행지이지만은 아닌가 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비오는날갈만한곳은 없으리라하고.. 집에서 멍하니 창밖을 보고 있는데 그 당시 7살났던 아들이 비올때갈만한곳이 있노라고 같이 나가자고 하더군요.
남편과 할수없이 주섬주섬 작은 아이 옷을 챙겨들고 물이 고인 도로위를 드라이브하였습니다.
차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과 간혹 웅덩이를 지나칠때의 자동차샤워가 뭐가 그리 신기한지 아이들은 꺄르르 웃어대고...
결국 도착한 곳은 안산갈대습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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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C03896 by 잡다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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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서 체험학습을 위해 왔었다고 하더군요. 그때 직접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것이 많이 아쉽습니다만....
우산을 들고 빗방울에 젖은 길 위를 걷노라니, 빗물에 말끔하게 씻은 자갈들과 정돈이 잘된 연못에 퐁퐁... 떨어지는 빗방울이 왠지 마음 설레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계절에 맞는 갖가지 풀꽃들이 어른거리고... 왠지 따뜻하게 적셔 보여지는 갈대 습지가 커플들에게도 꽤 인기있을 만한 장소인듯 싶었습니다. 안산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했는데.. 아들 말이 배운 그대로 국내최초 인공습지공원이라고 하더군요.
비오는날데이트를 한다면..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장소로 이런 곳도 비오는날갈만한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안산습지공원_1292
                                          안산습지공원_1292 by yochael ki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제 생각에.. 비오는날여행지라면 깊지 않는 물이 있어서 빗방울 떨어지는 모습을 볼수 있는곳..
비올때갈만한곳들은 숙박시설이 있어서 창문밖으로 비오는 풍경을 볼수 있는곳...
혹은 비오는날데이트로 함께 약간은 차갑고 습기있는 공기를 맞으며 걸을 수 있는곳..
그런곳들이 바로 비오는날갈만한곳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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