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나는남자아이옷과 간지남자아동복 살때 꼭 고려할점

남자아이만 둘이다보니, 옷을 사기 위해 쇼핑몰이나 사이트들을 돌면서 예쁜남자아이옷만 찾으러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쁜 걸로 치자면, 남아들은 좀 한계가 있긴 하지만, 요즘은 워낙 디자인이 깔끔하기 때문에 남아만 둘이라고 좀 서글프지는 않아요.
다만, 남아아동복으로 유아복을 고를 당시에는 수영복이며, 구두며 돌복이며 간지나는 것들로 엄마인 내가 직접 고를 수 있었지만, 좀 크니 아기자기한 스타일을 거부하더라구요...ㅠ.ㅠ

남아의류만 몽땅 고르고 있는 저를 보고 어떤 나이드신 분이 말씀하시기를
사내넘들은 크고나면 '희미한 옛사랑'이야..
라고 말씀하시더니 정말 그렇게 될 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도 가족행사가 중요한 게 있어서 남아정장이나 남아한복등을 고르고 있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넘들.. 이렇듯 이쁘게 키워놨더니 나중에 엄마 늙었다고 말도 안하는 거 아니야.. 라는... --;;
그렇다고 하나 더 낳았다가 또 아들이면은........--;;;.......(피히유...... 생각만 해도 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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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수년간의 경험으로 간지나는 남자아이옷을 살때 고려할 점은...

1. 남자아이들은 청바지가 생명이다.
   ( 그때 그때 유행에 맞추어 구색을 맞추어 주어야 할 게 청바지에요. 가장 간지나게 입힐 수 있답니다. )

2. 남아옷을 고를때 '가죽재킷' 중에 '레자'나 '비닐'종류는 피한다.
   ( 둘째 물려주실 요량이라면 절대 안되요. 나중에 벗겨집니다.
      좀 많이 입혀도 벗겨져요. 가루 같은게 막 떨어지는데 호흡기에 안좋을 것 같아. 얼른 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3. 활동량이 많은 아이라면 코트나 두꺼운 잠바 보다는 팔없는 조끼형패딩을 활용한다.
   (가장 편하면서도 스타일이 난답니다. 우리집 아들들은 놀이터를 좋아라해서 두꺼운 옷을 싫어했지요.)

4. 밖에서 놀기 좋아하는 남자아이라면 겨울에 패딩바지를 준비한다.
   ( 겨울에 엉덩이가 젖어오는 날이 많아져서 나중에 결국은 장만했던 기억이 납니다. )

5. 6살 정도 이상이면 본인의 스타일이 생기므로 너무 귀여운 옷은 피한다.
   ( 7살 되더니 유치하다며 엄마가 고른 옷은 안입던 우리 큰아덜 생각이 나서 씁니다. ㅜ.ㅜ )

6. 후드티는 되도록 피한다.
   ( 동네 놀이터에서 노는데, 애들이 후드를 잡아당겨요. 굉장히 위험해 보이고요..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후드옷은 애들이 잡아당겨서 싫다고 하더군요. 돌도 집어넣구요..)

간지남자아동복은 정말 많아요.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밖에서 좀 놀아야 뭐랄까... 좀 야무져 진답니다.
그렇다보니, 옷들을 간지나면서도 활동력에 방해받지 않는 것들로 사야해요.. 아무래도 아들만 둘을 키우다보니 생겨나는 스스럼없는 잡담이라고 해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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